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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불교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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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사찰, 세월호희생자 49재통해 극락왕생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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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4 15:55:48, 조회 : 2,78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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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134090.jpg (277kb) 다운 :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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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안산 하늘공원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학생들 49재를 마치고 가족들이 위패와 사진을 들고 납골당 향하고 있다.신재호 기자
“스님들이 정성껏 기도해 주셨으니 이젠 우리 아들도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잘 살아. 아빠도 이제 그만 울고 잘 살게. 사랑한다. 아들아.” 안산불교연합회가 지난 3일 오후3시 단원고 학생 103명의 영가가 안장된 안산 하늘공원에서 연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학생들 49재’에서 한 유가족이 아들의 이름을 목 놓아 부르며 떠나보냈다.
하늘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아는지 하루 종일 비가 내린 가운데 3시간 남짓 거행된 세월호 희생자 49재는 대령을 시작으로 관욕, 설법, 상단불공, 신중불공, 지장불공, 관음시식, 봉송 등으로 진행됐다. 합장 조차 어색할 만큼 비불자가 많은 유가족들을 위해 스님들은 49재를 진행하며 각 의식의 의미와 유가족의 몸과 마음가짐을 차근차근 자세하게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49재 초반에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지만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자녀들이 더 좋은 곳에 태어나길 확신하며 슬픈 마음을 치유해 나갔다.
이날 안산 하늘공원에서 열린 49재는 유가족들의 요청을 지역불교계가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마련됐다. 유가족 5명의 요청으로 이날 49재가 마련됐지만 ‘스님들이 지극정성으로 기도해 아이들을 좋은 곳으로 보내준다’는 소문이 유가족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불자는 물론 무종교인, 심지어 타종교인까지 참여하면서 26명의 위패를 안장해 봉행됐다. 유가족은 물론 안산지역 불자와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안산 하늘공원을 찾아 인재(人災)로 짧은 생을 마감한 단원고 학생들이 더 이상 아픔이 없는 행복한 곳에서 태어나길 기원했다
안산불교연합회장 승현스님은 “영가들이 아픈 상처와 고통, 두려움을 모두 벗어버리고 부처님의 가피와 부모님의 따뜻한 환송인연으로 좋은 곳으로 갈 것”이라며 “마지막 배웅을 잘 해서 행복하고 밝은 곳에 갈 수 있길 바란다”며 세월호 희생자 영령들을 위로하고 극락정토에서 왕생하길 기원했다.
고(故) 안형준 학생의 아버지 안재용 씨는 “큰 고통속에서 생을 마감했지만 이제라도 좋은 곳으로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스님들께 제가 처음으로 49재를 요청했는데 그게 입소문이 나면서 많은 유가족들이 동참하게 됐다”면서 “49재 시작부분에는 눈물도 많이 나고 힘들었지만 의식이 진행되면서 차츰 마음의 안정도 되찾았고 우리 아이도 좋은 곳으로 간 만큼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 잘 살 것”이라며 불교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49일째를 맞아 서울 조계사와 조계총림 송광사, 24교구본사 선운사, 광주 무각사, 부산 삼광사 등 사찰과 인천, 화성, 평택 등지의 추모공원에서도 49재를 봉행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했다. 또한 전국 사찰들은 사시예불 때마다 아직도 차디 찬 바닷물 속에 있는 실종자 16명(6월3일 현재)의 조속한 귀환을 위해 기도를 올리고 있다.
자료출처 : 불교신문(www.ibulgyo.com) 안산=박인탁 기자 | 사진=신재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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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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