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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가불자 법복, 수행인가 사치인가?
眞虛性宗 2014-03-28 16:13:15, 조회 : 1,963,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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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한창 유행했던 계량한복이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시작된 템플스테이 영향으로 이른바 ‘템플복’으로 불리는 법복이 의류계의 트랜드가 됐다.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서울 인사동 일대는 다양한 디자인의 법복들이 판매되고 있다.


공장도가 7만원 안팎인 교복값이 대리점간 가격담합으로 최고 30여만원까지 올라가자, 교복업체에 대한 폭리 의혹까지 불거지는 추세다. 일체감 속에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입는 교복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실태가 교복 본연의 가치를 왜곡시킨 꼴이다.

불자들이 사찰에 갈 때 주로 입는 법복(法服)도 마찬가지. 절에서 편안하게 수행하기 위해 착용하기 시작한 순기능을 넘어서 요즘엔 최고급 옷감과 화려한 디자인으로 고가의 법복이 판치면서 ‘옷자랑 하러 절에 가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 인사동에 밀집돼 있는 개량한복 유형의 법복업체에서 판매하는 법복은 상하의 합쳐 보통 20만원대다. 천연염색이나 실크 등 값비싼 원단으로 만들어진 법복은 60만원을 웃돈다. 인사동의 한 법복류 판매업체 관계자는 “개인이 디자인한 것이어서 사진촬영을 불허한다”고 했다. 직원들이 “세상에 단 한 벌 뿐인 옷”이라고 큰소리로 말하자 순식간에 60~70대 여성들이 몰려들었다.

단정하고 간소한 법복이 이처럼 고급을 지향하는 값비싼 의상으로 둔갑한 이유 중 하나는 사찰에서 여성불자들의 포교활동이 강화된 데 있다. 이른바 ‘보살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사찰합창단과 차(茶)회, 수행모임 등이 활발해지자, 그에 걸맞는 단체복장도 점점 화려해지고 고급화된 것. 특히 부처님오신날 법요식이나 다례재와 같은 사찰별 큰행사가 있을 때마다 올리는 육법공양의 경우 공양에 참석하는 여성들의 복장은 연예인을 방불케 한다. 평상시 했던 화장도 지우고 수수한 차림으로 절에 갔던 과거 여성들과 달리 한껏 멋을 부리고 사찰에 다니는 이들이 많아진 것도 법복의 고급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40년 가까이 절에 다닌 여성불자 문모씨(66)는 “사찰별 핵심신도라고 할만한 일부 보살님들은 철마다 고급 법복을 사입으면서 옷자랑을 한다”며 “‘내가 우리절에서 제일’이라는 식의 아상으로 비쳐져 솔직히 눈살이 찌푸려진다”고 말했다.

법복은 제법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60~70년 전 할머니들이 쌀가마를 지고 절에 다녔던 시절부터 법복은 존재했다. 1970년대 하동 쌍계사에서 보따리장사를 하면서 승복과 법복을 팔았던 한 법복제작업체 관계자는 “그 당시 법복은 그야말로 나이든 노보살들이 절에서 기도하기 편하게 만들어진 몸배바지와 조끼가 전부였다”며 “모든 옷이 세월이 갈수록 변형되고 발전하듯이 법복도 세련된 디자인을 구가 하면서 고급화되는 추세”라고 피력했다.

70대 한 여성불자는 “초창기 법복은 가령 법당에서 절할 때 허리춤이 보이지 않도록 상의가 길어 단정했지만 요즘 젊은 보살들이 입는 법복은 허리가 잘룩하고 짧은 법복이 유행이라 절할 때 오히려 눈에 거슬린다”고 지적했다. 값비싼 법복이 판치는 세태와 관련해서 또다른 법복업체 관계자는 “공장도가에서 대리점으로 넘어가면서 100% 이상의 마진이 붙는다”며 “법복의 적정구매가격이 책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판매업체가 ‘부르는게 값’인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전했다.

저렴하고 수수한 법복도 많다. 템플스테이가 대중화되면서 일명 ‘템플복’, ‘수련복’이 의류계의 트랜드가 됐다. 감색과 겨자색, 인디핑크 계열의 템플복은 부드러운 면소재로 제작돼 상하의 3~5만원이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템플복은 사찰 외에도 집안에서 간편하게 입는 홈웨어로도 각광받고 있다. 지난 3월 초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불교박람회에서도 생활한복 유형의 법복부스엔 날마다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1만원대 법복도 있다. 인사동에서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는데, 법복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중국산이다. 중국산 원단이라고 해서 전부 무시할 순 없지만 대다수 중국산 법복은 이음새 등 바느질이 허술해서 올이라도 하나 풀리면 옷이 금방 망가져 오래 입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서울 종로에 있는 광장시장이나 평화시장, 부산의 동래시장 국제시장에선 보통 3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싼값에 질좋은 법복을 구입할 수 있다.

재래시장에서 20여년간 법복을 판매해온 한 관계자는 “한국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재래시장을 찾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이 자기나라로 돌아가면서 기념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상으로 한복이 아닌 법복을 사가는 경우가 많아졌다”면서 “절에서 수행하는 사진(템플스테이 지칭)을 휴대폰에 찍어와서 똑같은 옷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행자의 위의(威儀)가 담긴 승복과 흡사한 회색법복을 입는 풍토에 관해서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지난 2004년 교육원 불학연구소가 실시한 ‘재가자 승복착용’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70%가 넘는 스님들이 승복과 같은 재가자 법복착용은 금지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그럼에도 가격대도 높은 승복형 법복을 착용하는 불자들이 적지 않다. 수십년 절에 다닌 노보살들이 더욱 선호한다. 소매폭과 옷깃의 너비 등이 스님들의 승복과 확연히 다르다고는 하지만 언뜻 보면 승복을 입은 것처럼 보인다. 승복을 입고 스님 행세를 하는 무속인들도 더러 있다.

세속의 욕망을 내려놓고 수행의지를 바로잡는 법복. 수행을 상징하는 법복이 본연의 의미를 되찾고, 법복을 재력을 과시하는 사치품의 행렬에서 내려놓는 일은 오직 불자들의 몫이다.


자료출처 : 불교신문 2996호 / 2014년 3월 26일자 하정은 기자 | tomato77@ibulgyo.com
법광(法光) [2014-03-29] : 법복 한 벌 장만하고 싶어요. 주말에 입고 다니면 좋을 듯... 쩌렴한걸루 ^^
보성(寶聖) [2014-03-29] : 재가자가 스님의 먹물 옷을 입는 것은 스스로 금지해야 합니다._()_
wndtodrnwp [2014-04-04] : 하하하 아닙니다 승복이란 유니폼입니다. 그외 아무것의 의미도 없습니다 그냥 우리가 입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다시 본인의 마음을 점검하세요 어디 잘못된것 같습니다. 부처님의 법을 바르게 배우세요 속지 마시고...
보성(寶聖) [2014-04-04] : 중생구제 도사님! 부처님 당시에 원음이라 할 수 있는 니까야 좀 읽어 보세요.! 본인 생각으로 그러지 마시고, 불교 안에서의 문화가 그러면 지켜야지요, 나체로 수행하는 외도들은 나체가 그들의 문화입니다. 그럼 불교가 변한다고 나중에 나체로 수행을 하리오???
보성(寶聖) [2014-04-04] : 긍께, 나도 도사래니깐! 자꾸 불도를 왜곡하는 글 올리면, 화엄성중님께 혼남! 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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