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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조계종 "불교 죽이려는 음모"... 월간중앙 "문제없다"
眞虛性宗 2005-08-27 12:52:06, 조회 : 2,099,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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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월간중앙이 있는 서울 순화동 중앙M&B 사옥 앞을 경찰들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 종무원들이 천막시위를 벌이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총무원장 법장)을 비롯한 불교계가 <월간중앙> 8·9월호가 불교를 폄훼하는 보도를 했다며 월간중앙 폐간까지 요구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월간중앙은 지난 17일 발행한 9월호에서 '조계종 4대의혹을 캔다'는 제목으로 ▲2003년 총무원장 선거 금품살포 ▲불교박물관 공사비 뻥튀기 ▲화엄사 M주지 횡령 비리 ▲총무원장 관련인물의 건축공사 분쟁개입 거액수수 의혹 등을 집중 보도했다. 8월호에는 '갓쓴 양반들의 성담론' 연재를 통해 예로부터 전해져오는 불교 승려의 성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집중적으로 등장한다.

불교계, 월간중앙 폐간·사과광고 등 요구

불교계는 이같은 월간중앙 보도에 항의방문과 함께 건물 앞에 농성천막을 설치하고 '목탁시위'에 들어갔다.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법안스님 등 관계자 10명이 난 18일 월간중앙 편집실을 항의방문한데 이어 22일에는 조계사 주지 원담스님과 신도를 포함한 40여명이, 23일에는 신도 10여명이 월간중앙 편집실에서 목탁을 치며 시위를 벌였다.

<월간중앙> 보도에 대한 반발은 불교계로 퍼져 조계종·태고종·천태종·관음종·총화종 등을 망라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표단 10여명은 23일 월간중앙을 방문해 항의의 뜻을 전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월간중앙 폐간 ▲지상파 방송 및 주요 일간지 사과광고 게재 ▲8ㆍ9월호 전량수거 ▲중앙시사미디어 대표이사·월간중앙 사장·편집장·기사 작성자 등의 종단방문 및 108배 참회 ▲즉각적인 보상 등을 요구했다.

24일부터는 승려와 신자 10여 명이 월간중앙이 있는 서울 순화동 중앙M&B 건물 앞에 천막을 치고 시위에 들어갔고 경찰은 일부 대표단을 제외한 이들의 건물진입을 막고 있다.

이세용 조계사 총무과장은 "월간중앙 8ㆍ9월호는 여자(성 문제)와 돈으로 조계종을 죽이려고 하는 종교탄압"이라며 "해당 기사로 불교와 조계종이 입은 피해는 말로 형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9월호 기사에 대해 "종단을 혼란스럽게 해 이익을 보려는 세력에 월간중앙이 이용당하고 있거나, 둘 사이에 검은 커넥션이 있을 것"이라며 "기자가 제대로 취재하지 않고 한쪽의 일방적인 제보와 소문을 기사화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월간중앙> 기자 "확인된 사실만 썼다"

월간중앙측은 불교종단협의회 요구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을 통한 문제제기는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월간중앙 9월호 해당기사를 쓴 고성표 기자는 "3개월 이상 취재했고, 기사에도 의혹에 대한 총무원의 입장이 반영돼 있다"며 "종교계 비리에 대한 기사이기 때문에 큰 반발과 항의를 예상했던 만큼 확인된 내용만 썼다"고 밝혔다.

고 기자는 이어 "9월호 기사에 대해 어떤 문제제기가 있어도 다 대응할 수 있다"며 "비리의혹이 제기되면 겸허한 자세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종교계가 무조건 문제를 덮으려 하는 것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고 기자는 또 "8월호에 실린 기사는 판매된 지 한달이 넘었는데 그동안 단 한번의 항의전화도 없었다"며 "이를 문제삼는 것은 9월호에서 제기된 조계종 한 종단의 문제를 전 불교종단으로 확대해서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마이뉴스 안홍기 200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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