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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구니에 물을 담고 달려간들 무엇하리
법성화 2012-12-08 14:39:29, 조회 : 878,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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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스님은 입김을 훅 불어 촛불을 끄고 나서 말했다. "왜,캄캄하신가?"

"예,스님. 캄캄하옵니다. "

"이럴 때 기만 무성한 사람은 캄캄하다, 어둡다, 답답하다, 몸부림을 치면서 조급한 마음 때문에 펄쩍펄적 뛰게 된다네.

허나 기를 다스린 사람은 조용히 두 눈을 감고 앉아 마음의 눈으로 그 어둠을 응시하지."

"예,스님."

"그러면 지금 이 어둠을 당해서 어찌해야 하는고?"

"그, 글쎄요. 잘 모르겠사옵니다, 스님."

한암스님은 느닷없이 성냥불을 확 켜서는 촛불을 밝히며 말했다.

"하하하. 아 이렇게 성냥불을 밝히면 될 것 아닌가.

그렇듯 모든 일이 이와 같은 이치라네.

가난이 지겹거든 일을 하면 될 것이요,

공부가 모자라거든 공부를 하면 되는 법!

그렇지 아니 하신가."..
-------------------------------------------바구니 속에 무엇이 남겠습니까

우리네 인생살이를 살펴보면 저마다 바구니에 물을 가득 담아, 남에게 뒤질세라 뒤도 돌아다보지 않고 쏜살같이 달려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게 숨이 턱에 차도록 달려온들 과연 바구니 속에 무엇이 남겠습니까  남을 속이고 재물을 쫓고, 높은 자리를 탐하는 것 또한 모두 같은 이치입니다. 남에게 속는 줄 알면서도 속아주는 이는 가만히 살펴보면 채소밭의 부추 같아서 날마다 사람들이 그 싹을 잘라내어도 쑥쑥 돋아나는 새싹은 여전합니다. 우리네 인생,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한암 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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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옥/백년의약속
김동아/와우정사
법성화 [2012-12-09] : 스님 시간나시면 말미에 스모키-스템블린인 들려쥬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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