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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함경 3권 - 82.죽원경(竹園經)
眞虛性宗 2012-12-14 12:45:43, 조회 : 702, 추천 : 0
82. 죽원경(竹園經)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지제(支提)의 대나무 동산 절에 계시었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어떤 곳에서 덧없음과 괴로움을 보는가."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눈이시며
법의 의지(依止)이십니다. 원하옵노니 말씀하여 주소서.
모든 비구들은 그 말씀을 듣고 말씀과 같이 받들어 행하겠나이다."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에게 말씀하시었다.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희들을 위하여 설명하리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물질에서 덧없음과 괴로움을 보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서 덧없음과 괴로움을 보느니라.
비구들이여, 물질은 덧있는 것인가 덧없는 것인가."
"덧없는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덧없는 것은 괴로운 것인가."
"그것은 괴로운 것입니다. 세존이시여."
"비구들이여, 만일 덧없고 괴로운 것이라면
그것은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그런데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로서
과연 거기서 '이것은 <나>다. <다른 나>다.
<나>와 <다른 나>의 합한 것이다'라고 보겠는가."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모든 물질로서 혹은 과거거나 미래거나 현재거나
안이거나 밖이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좋거나
더럽거나 멀거나 안이거나 밖이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좋거나 더럽거나 멀거나 가깝거나
그 일체는 다 <나>도 아니요, <다른 나>도 아니며,
<나>와 <다른 나>의 합한 것도 아니다.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에 있어서도 또한 그와 같느니라.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이렇게 관찰하여
물질을 싫어하고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을 싫어한다.
싫어하기 때문에 바라지 않고, 바라지 않기 때문에 해탈하며,
해탈하기 때문에 나의 생은 이미 다하고,
범행은 이미 서고, 할 일은 이미 마쳐,
다시는 후세의 몸을 받지 않을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이 때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여 받들어 행하였다.


자료출처 : 동국역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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