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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도반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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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8 15:06:10, 조회 : 96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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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untitled8.bmp (15kb) 다운 :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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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거(山 居)
발우 하나, 물병 하나, 가느다란 지팡이 하나 들고
깊은 산에 홀로 들어가 되는 대로 지내노라
대바구니 들고 나가 고사리를 캐어다가 뿌리째 삶나니
누더기 옷으로 지내는 일이 아직은 서툴도다
내 진공(眞空)을 깨닫고 본래 적정의 경지에 들어
바위 사이 돌을 베고 누워 한가로이 잠을 잔다
누군가 문득, 어떤 일이 기특하냐고 물으면
"한 벌 헤진 옷으로 백 년을 지내노라" 고
답할 뿐이로다
솔 나무 보이는 창에는 온 종일 세상 번잡함이 없고
돌로 만든 물통에 담긴 물은 늘 맑도다
다리 부러진 솥에는 맛난 음식 넉넉하노니
애써 세상의 명리와 영화를 구할 일이 없도다
흰 구름 노니는 곳에 초가 삼간 있으니
내 한 몸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도다
차고 맑은 시냇물은 반야(般若)를 말하고
맑은 바람은 달빛에 실려와 온 몸을 맑히도다
그윽한 바위에 고요히 앉아 세상의 헛된 이름 여의고
돌 병풍에 의지하여 세속의 정리(情理) 다 잊는도다
꽃잎은 뜰에 가득하고 찾는 이 없으니
때때로 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로다
나옹 혜근(懶翁 慧勤 1320~13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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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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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옹선사의 '청산은 나를보고' 와 '토굴가'를 무척 좋아합니다. 법성화보살님 께서 올려주신 '산거' 또한 참 좋습니다. 마음속 깊은곳에 켜켜이 쌓인 집착과 욕심이 없나 살펴보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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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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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화 보살님 올려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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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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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화 보살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나옹선사님의 글을읽다가 너무좋아서 올려보았습니다, 귀한 댓글 감사드리며 이 인연공덕으로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 두루 화평하시길 소원합니다, 성불하십시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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