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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維摩經) 15. 제3 제자품(弟子品)
眞虛性宗 2013-01-20 06:20:41, 조회 : 852, 추천 : 1
유마경(維摩經) 제3 제자품(弟子品)

1. 사리불과 좌선

爾時에 長者維摩詰이 自念寢疾於牀하니 世尊의 大慈로 寧不垂愍
이시   장자유마힐   자념침질어상     세존   대자   영불수민
인가하더니 佛知其意하시고 卽告舍利弗하사대 汝行詣維摩詰하
           불지기의       즉고사리불       여행예유마힐
야 問疾하라 舍利弗이 白佛言하대 世尊이시여 我不堪任詣彼問疾
   문질     사리불   벡불언     세존       아불감임예피문질
이니다 所以者何오 憶念하니 我昔에 曾於林中에 宴坐樹下러니
       소이자하   억념     아석   증어림중   연좌수하
時에 維摩詰이 來謂我言하되 唯舍利弗아 不必是坐가 爲宴坐也니
시   유마힐   래위아언     유사리불   불필시좌   위연좌야
라

그때에 장자 유마힐이 병상에 누워 스스로 생각하였다.
‘세존께서 큰 자비로써 어찌 연민히 여기는 마음을 내지 아니하시는가?’하였다.
부처님께서 그 뜻을 아시고 곧 사리불에게 말씀하였다.
“그대는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여라.”
사리불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억해보니 저가 옛적에 일찍이 숲속 나무 밑에서 좌선을 하고 있었는데 그때에 유마힐이 와서 저에게 말하였습니다.‘여봐요, 사리불이여, 반드시 그렇게 앉아 있다고 해서 꼭 좌선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夫宴坐者는 不於三界에 現身意가 是爲宴坐며 不起滅定하고 而現
부연좌자   불어삼계   현신의   시위연좌   불기멸정     이현
諸威儀가 是爲宴坐며 不捨道法하고 而現凡夫事가 是爲宴坐며 心
제위의   시위연좌   불사도법     이현범부사   시위연좌   심
不住內하고 亦不在外가 是爲宴坐며 於諸見에도 不動하고 而修行
불주내     역부제외   시위연좌   어제견     부동     이수행
三十七道品이 是爲宴坐며 不斷煩惱하고 而入涅槃이 是爲宴坐니
삼십칠도품   시위연좌   부단번뇌     이입열반   니위연좌
若能如是坐者라사 佛所印可니라 時我世尊이시여 聞是語하고 默
약능여시좌자     불소인가     시아세존       문시어     묵
然而止하야 不能加報니다 故我不任詣彼問疾호이다
연이지     불능가보     고아불임예피문질

대저 좌선이란 삼계에 몸과 마음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이것이 좌선입니다.
모든 것이 다 소멸해 버린 선정에서 일어나지 않고 온갖 위의를 다 나타내는 것이 이것이 좌선입니다.
도법(道法)을 버리지 않고 범부의 일을 다 나타내는 것이 이것이 좌선입니다.
마음이 안에도 머물지 않고 또한 밖에도 머물지 않는 것이 이것이 좌선입니다.
온갖 소견에도 움직이지 않고 37도품을 수행하는 것이 이것이 좌선입니다.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드는 것이 이것이 좌선입니다.
만약 능히 이와 같이 좌선을 하는 사람이라야 부처님이 인가하는 바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세존이시여, 이 말을 듣고 묵묵히 가만히 있었습니다.
아무런 대답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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