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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維摩經) 16. 제3 제자품(弟子品)
眞虛性宗 2013-01-26 21:37:56, 조회 : 847, 추천 : 0
유마경(維摩經) 제3 제자품(弟子品)

2. 목건련과 거사를 위한 설법

佛告大目健連하사대 汝行詣維摩詰問疾하라 目連이 白佛言하되
불교대목건련       여행예유마힐문질     목련   백불언
世尊이시여 我不堪任詣彼問疾이니다 所以者何오 憶念하니 我昔
세존       아불감임예피문질       소이자하   억념     아석
에 入毘耶離大城하야 於里巷中에 爲諸居士說法이러니 時에 維摩
   입비야리대성     어리항중   위제거사설법       시   유마
詰이 來謂我言하되 唯大目連이여 爲白衣居士說法인댄 不當如仁
힐   래위아언     유대목건련   위백의거사설법     부당여인
者所說이니라
자소설

부처님께서 대목건련에게 말씀하였다.
“그대가 유마힐에게 가서 문병하여라.”
대목건련이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저는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기억해보니 저가 옛적에 일찍이 비야리대성에 들어가서 마을의 길거리에서 여러 거사들을 위하여 설법을 하였습니다.
그때 유마힐이 저에게 와서 말하였습니다.
‘여봐요, 대목건련이여, 백의 거사들을 위하여 설법을 하려면 스님이 설한 것과 같이 해서는 옳지 않습니다.

夫說法者는 當如法說이니 法無衆生이라 離衆生垢故며 法無有我
부설법자   당여법설     법무중생     이중생구고   법무유아
라 離我垢故며 法無壽命이라 離生死故며 法無有人이라 前後除斷
   이아구고   법무수명     이생사고   법무유인     전후제단
故며 法常寂然이라 滅諸相故며 法離於相이라 無所緣故며 法無名
고   법상적연     멸제상고   ㅂ버리어상   무소연고   법무명
字라 言語斷故며 法無有說이라 離覺觀故며 法無形相이라 如虛空
자   언어단고   법무유설     이각관고   법무형상     여허공
故며 法無戱論이라 畢竟空故며 法無我所라 離我所故며 法無分別
고   법무희론     필경공고   법무아소   이아소고   법무분별
이라 離諸識故며 法無有比라 無相待故며 法不屬因이라 不在緣故
     이제식고   법무유비   무상대고   법무속인     부재연고
며 法同法性이라 入諸法故며 法隨於如라 無所隨故며 法住實際
   법동ㅂ버성   입젭버고   법수어여   무소수고   법부실제
라 諸邊不動故며 法無動搖라 不依六塵故며 法無去來라 常不住故
   제변부동고   법무동요   불의육진고   법무거래   상부주고
며 法順空隨無相하고 應無作하며 法離好醜하고 法無增損하며 法
   법순공수무상     응무작     법리호추     법무증손     법
無生滅하고 法無所歸하며 法過 眼 耳 鼻 舌 身 心하고 法無高下
무생멸     법무소귀     과거 안 이 비 설 신 의     범무고하
하여 法은 常住不動하고 法離一切觀行이니 唯大目連이여 法相如
     법   상주부동     법리일체관행     유대목련     법상여
是어늘 豈可說乎아 夫說法者는 無說無示하고 其聽法者는 無聞無
시     기가설호   부설법자   무설무시     기청법자   무문무
得이니 譬如幻士가 爲幻人說法이라
득     비여환사   위환인설법    
當建是意하여 而爲說法이니라    
당건시의     이위설법

대저 설법이란 마땅히 여법하게 설해야 합니다. 법에는 중생이 없으니 중생의 때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나라는 것이 없으니 나라는 때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수명이 없으니 생사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인이 없으니 전후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법은 항상 고요하니 온갖 형상을 소멸하였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상을 떠났으니 반연하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명자가 없으니 언어가 끊어졌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설함이 없으니 지각하고 관찰함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형상이 없으니 허공과 같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희론이 없으니 필경에 공하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나의 것이 없으니 나의 것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분별이 없다. 모든 의식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법에는 비교할 것이 없으니 상대가 없기 때문입니다.
법은 인에도 속하지 않으니 연에도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법은 법성과 같으니 모든 법에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법은 진여를 따름이니 따르는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법은 실제에 머무나니 모든 치우친 것에 움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법은 동요가 없으니 6진을 의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법은 거래가 없으니 항상 머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법은 공을 수순하며 상 없음을 수순하며 지음이 없음에 응합니다.
법은 아름다움과 추함을 떠났습니다. 법은 더하고 감소함이 없습니다. 법은 생기고 소멸함이 없습니다. 법은 돌아갈 바가 없습니다.
법은 눈, 귀, 코, 혀, 몸, 마음을 지나갔습니다.
법은 높고 낮음이 없습니다. 법은 항상 머물러서 움직이지 아니합니다. 법은 일체의 관행을 떠났습니다.
여보시오, 대목련이여, 법의 모습은 이와 같거늘 어찌 가히 설할 수 있습니까?
대저 법을 설하는 사람은 설함도 없고 보임도 없으며, 법문을 듣는 사람은 들음도 없고 얻음도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마치 마술을 하는 사람이 마술로 만든 사람을 위해서 법을 설하는 것과 같습니다. 마땅히 이러한 뜻을 세워서 법을 설해야 할 것입니다.

當了衆生의 根有利鈍하며 善於知見에 無所가碍하며 以大悲心으
당료중생   근유이둔     선어지견   무소가득     이대비심
로 讚於大乘하고 念報佛恩하야 不斷三寶然後說法이라하니 維摩
   찬어대승     염보불은     부단삼보연후설법         유마
詰이 說是法時에 八百居士가 發阿뇩多羅三먁三菩提心이라 我無
힐   설시법시   팔백거사   발아뇩다라샴먁삼보리심     아무
此辯일세 是故로 不任詣彼問疾이니다  
차변     시고   불임예피문질

마땅히 중생의 근기에 영리하고 둔함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지견이 훌륭하여 걸리는 바가 없어야 합니다.
큰 자비심으로 대승법을 찬탄하며, 부처님의 은혜를 갚을 것을 생각해서 삼보의 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법을 설해야 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유마힐이 이러한 법을 설하였을 때에 8백명의 거사가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마음을 내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변재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그분에게 가서 문병하는 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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