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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유경, 첫번째 이야기 - 볶은 참깨
眞虛性宗 2013-01-30 12:26:13, 조회 : 705, 추천 : 0
백유경, 첫번째 이야기 - 볶은 참깨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깨를 날로 먹었는데 맛이 없었습니다.
그는 어느날 깨를 볶아 먹어 보았더니 매우 고소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그는 생각하였습니다.
"차라리 깨를 볶아서 땅에 심어 키운 뒤에 먹으면 더 맛있겠다."
그리하여 그는 깨를 볶아서 땅에 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볶은 참깨에서 싹이 날 리가 없었습니다.
이를 본 이웃 사람들이 그를 나무랐습니다.
"어찌하여 볶은 참깨를 땅에 심었는가?"
"볶은 참깨가 하도 맛이 있어서 그랬네."
이웃 사람이 말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군. 과일이 맛있다고 과일을 통째로 땅에 심는 것과 같지 않은가?"

※오늘부터 백유경(百喩經)을 98회에 걸쳐 소개하겠습니다.

백유경(百喩經)은 백구비유경(百句譬喩經), 또는 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이라고 하는데, 5세기경 인도의 상가세나(Sanghasena) 스님이 지었고, 그의 제자 구나부릿디(Gunavrddhi)가 서기 492년에 한역(漢譯)한 경전입니다.

백유경은 백 가지의 교훈적인 비유를 모은 경전으로 사실은 98개의 이야기로 엮어져 있습니다. 백 가지의 이야기 속에는 매우 교훈적인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불교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마음의 양식과 생활의 지혜를 심어 주는 명구 같은 가르침이 아주 많은 불교경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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