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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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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0 23:54:26, 조회 : 1,06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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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072143_1170753880.gif (143kb) 다운 :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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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나에게 다가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옛날 일본에 유명한 선승 스가와라 지호선사 이야기가 있습니다
선사는 열 살 무렵에 출가를 했는데, 출가하고 얼마 안 됐을 때..
어떤 마을 신도가 돌아가셔서 그 부인이
"우리 집에 와서 독경 좀 해주세요" 부탁이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마다 그 집에 가서 경을 읽어주게 되었는데..
그 부인이 감기가 걸려가지고 콜록콜록대고 콧물이 막 뚝뚝 떨어지고
부엌에서 밥을 하고 있는데 보니까 그 밥에 콧물이 막 뚝뚝 떨어져.
스님은 염불을 하면서도 곁눈질로 보면서..
'저 밥을 나를 주면 어떡하지?' 걱정이 돼서
염불이 입으로 되는지 어디로 되는지 정신이 없었어요.
그리고 그 집 아이는 또 팽팽 울어대고 오줌은 싸서 방바닥이 흥건하고..
장난감도 없던 시절.. 아이는 주걱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그 주걱이 오줌 속에 빠져 있었습니다.
얼마 후 밥이 다 되자 부인은 그 주걱을 집어들더니
오줌을 닦지도 않고 밥그릇에 밥을 퍼 담았습니다.
밥 위로 콧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ㅎㅎ
스님은 도저히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오늘은 제가 배탈이 나서 먹지 못 하고.. 죄송합니다."
스님은 얼른 그 집을 나와 줄행랑을 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에 또 독경을 하러 갔는데
그 부인은 감기가 다 나았는지 머리도 깨끗하게 빗고, 콧물도 안 흘려..
애도 방긋 방긋 잘 웃어.. 오줌도 안 싸고..
'오늘은 밥을 주시면 배불리 먹어야지..'
그런데 독경이 끝나자 부인은 밥대신 단술을 내왔습니다.
"목마르실 텐데 드세요.."
선사는 여러 잔을 받아 마셨습니다.
"요전에 오셨을 때 밥을 안 드시고 가셨지요?
덕분에 밥이 많이 남아 처치 곤란해서 그것으로 단술을 담갔습니다.
맛이 괜찮다면 더 드세요."
'우왝. 그렇다면 이 단술은 오줌 묻은 밥으로?'
그 말을 듣는 순간 속이 뒤틀렸지만..
이미 때는 늦으리..
지호선사는 후에 큰스님이 되고 법문을 하실 때
이 이야기를 누누히 말씀하시면서
선사는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다고 합니다.
'재난을 만나야 할 때는 재난을 만나는 것이 좋다.'
'죽어야 할 때는 죽는 것이 좋다.'
인생을 살아가다가 어려움이 닥쳐올 때 그 어려움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파도를 타듯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고통도 나의 벗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여름날 땡볕과 소나기 속에서 곡식이 익어가듯
우리도 고통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나를 성장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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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보살이 가는길
능인스님/나는허수아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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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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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법문에 말씀 감사하게 읽으면서 마음에 담아갑니다. 법성화아우님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성불하세요.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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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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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화 보살님 오래만입니다. 무고하신지요? 올려주신글 감사하게 읽고 갑니다.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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