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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나라, 가슴 따뜻한 이야기!
수수꽃다리 2007-01-08 14:14:38, 조회 : 1,790, 추천 : 0
게으른 탓도 있고 일정도 엇갈려
생방송을 놓치고 재방송을 들으며
대행스님, 정각스님, 송암스님, 대서양님, 실비아님, 윤진영님, 양진월님 등 여러 불뮤직 가족들을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이른 아침부터 늘 방송을 통해 부처님전에 모이는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 같은 가족들입니다.
여러 님들께서 올려놓으신 글과 사진들을 통해 고귀한 뜻을 읽기도 하고 그 정성스런 마음, 그 깊은 불심을 겸손하게 배우기도 합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얼마전 TV에서 본 내용이 감동적이어서 옮겨보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고위관직을 지낸 어느 노부부가 필리핀 오지에 들어가 벼농사를 지으며 그 곳의 원주민 구호 및 교육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분들은 기독교인으로서 선교 활동도 함께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자본주의에 익숙한 부유한 한국인이 순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필리핀 오지의 가난한 농부들의 땅을 사들이고 한국적인 방식으로 경작하여 생산성을 높여 그 이익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순박한 그들의 삶과 앞으로 누리게 될 자본주의적 삶 중 어느 것이 더 본질적으로 행복한 것인지는 더욱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어쨋거나 그들의 헌신적인 삶은 숭고한 것이었습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노후를 포기하고 가진 재산을 모두 내놓고 가난한 원주민의 삶과 운명을 교육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더운 나라에서 땀흘려 벼농사를 짓는 모습이 제게는 큰 충격이자 감동이었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고
신념이 삶의 방향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더욱이 교육을 통해 그들의 가난한 삶을 바꿀 수 있다는 우리 경험으로부터 나온 철학은 충분한 명분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시간 쉬면서 가볍게 보던 TV프로그램 하나가 지금 나의 삶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 앞으로 무엇을 추구해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필리핀 오지에서 다른 민족을 위해 손수 땀흘려 농사지으며 원주민의 손을 잡아 문명의 세계로 이끌어내려고 노력하는 그 열정의 얼굴이 지금도 떠오릅니다.

함께 듣지는 못하겠지만 그분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으로 다음 곡을 듣고 싶습니다.

1) 수진스님의 '출가'-노랫말도 좋고 노래하는 스님의 목소리가 곱고 맑아 남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되어 신청합니다.

2)Gheorghe Zamfir의  'Eisamer Hirte'-혹시 가능하시면 ...
금강초롱 [2007-01-09] : 아 저도 그방송 보았습니다..그분들의 크고 열정적인 마음이 느껴져 저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수수꽃다리님의 글과 댓글들도 모두 따뜻하여 늘 감사히 가슴에 새기며 읽고있습니다..오늘도 함께함에 행복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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