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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향기는 무엇일까? (가정의 달)
보성(寶聖) 2014-05-19 20:24:37, 조회 : 1,266, 추천 : 0
  첨부파일 : 20140519_202622.png (219kb)   다운 :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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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향기는 무엇일까? (가정의 달)



불교의 두 날개 "지혜와 자비" 중에서 향기의 으뜸은,  지혜보다는 "자비의 향기"가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붓다께서 마지막 순간까지 노구를 이끌고 인도 전역을 평생 맨발로 다니시며 법문하신 행적은 "자비의 향기"임이 틀림없다.
당연히 불제자로서 불자는 "자비의 향기"를 모자라지 않게 가져야 할 것입니다.
향기는 냄새와 관계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봄과 앎"을 가르쳐 준다.

가끔 손님의 지나치지 않은 향수 냄새조차도 기분을 밝게 한다.
어떤 이들은 무스크향수로 누굴 유혹한다는 말도 들었다.

때론 친하게 지내는 막노동자의 땀 냄새가 싫지 않은 경우가 있다.
그것은 그분들이 평소에 신구의[身口意] 로 보여 준 "삶의 향기"가 있어서가 아닐까? 합니다.
가족을 위하고 이웃을 위하는 그 "삶의 향기"는 먼지와 땀 냄새를 덮고도 남을 것이다.

아가들의 우유 냄새를 맡으면 당연히 엄마의 자식을 위한 모정의 향기를 연상하게 되고,
분간 못 할 정도로 똑같이 흑갈색으로 염색파마하신 길가에 앉아 계신 어머님들을 뵈면, 잘나가는 젊은 시절에도 무지하다고 할  정도로 살림을 아끼기 위해 남편의 다 떨어진 팬티를 입었으며,
버리기 아까운 쉰밥도 마다치 않은 삶의 향기를 알고 본다.

향기의 세기라는 측면에서 볼 때 지상에만 퍼지는 아버지 향기는 천상에까지 퍼지는 어머니의 향기를 감히 따르지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향수나 체취가 아닌 신구의에 향기가 있다고 알고 보면 맞을 것입니다.
정법으로 수행하시는 스님의 발우는 친견한 부처님으로부터 받는 청정함이라는 향기의 무정설법이 아닐까요?

어쩌면 못된 신구의-냄새는 달걀 썩는 냄새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지울 수 없는 악취일 것이다.

요즘 젊은이들이 말하는 시크-쿨한 사람은 세련되면서도 차가울 정도로 이성적이며 말수가 적은 심플한 이들을 말한다.
말 그대로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강렬한 포스이며 나름 향기가 될 것이지만 "자비의 향기"와는 조금 거리가 먼 스타일 자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약간은 옷에서 밥 냄새가 나고, 김칫국물이 묻었으면 어떠랴, 치아에 시금치가 끼고, 밥풀이 입가에 붙어 있으면 어떠하랴!
사는 동안 맑고 고운 얼굴로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변하지 않는 "자비의 향기"를 주는 이 있으니 그대가 불자가 아니고 누구이겠습니까?

나의 향기는 무엇일까?
부처님을 생각하며, 진허스님 말씀처럼 생활 속에서 나는 어떠한 "실천불교의 향기"가 되기를 발원하는가? 생각해 봅니다.

각기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불제자로 사시는 불뮤직닷컴 법우님들의 아름다운 "자비의 향기"를 알고 보고 싶은 가정의 달, 5월의 밤입니다.

사대의 건강이야말로 불심의 사천왕 님입니다.
법우님들 항상 강근하시길 빕니다.

보성 합장합니다._()_

[신청곡: 부처님의 향기/ 김무한 님]
법광(法光) [2014-05-19] : _()_
芙蓉(부용)거사 [2014-05-20] : 부용도 평생을 나만의 색깔과 냄새로 살려고 했었는데 괴연 잘살아왔는지 돌이켜 보는 아침입니다.마하반야밀..
동명(同明) [2014-05-20] : _()_
원행화 [2014-05-21] : 부처님 법안에서 삶의 향기 곱게 피어나는 날되시길 기도드립니다.감사합니다.성불하세요._()_
대덕심 [2014-05-21] : 부처님 마음으로 향기나는 하루이겠습니다. 좋은날 되시며 성불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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