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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귀감 [본문 제15편]"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法空 2014-09-21 19:35:35, 조회 : 1,628, 추천 : 0
선가귀감 [본문 제15편]"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

(妙喜(묘희)가 云(운)하되 日用應緣處(일용응연처)에

只擧狗子無佛性話(지거구자무불성화)하야 擧來擧去(거래거법)하며

疑來疑去(의래의법)에 覺得沒理路沒義路(각득몰이로몰의로)

沒滋味(몰자미)하야

心頭熱悶時(심두열민시)가 便是當人放身命處(변시당입방신명처)며

亦是成佛作祖底基本也(역시성불작조저기본야)니라.

又云(우운) 若欲敵生死(약욕적생사)인댄

須得這一念子爆地一破(수득저일념자폭지일파)라야

方了得生死(방요득생사)라 하시니라.

《한자》只(다만 지 )
        擧(들, 제시할 거)
        沒(없을 몰. 빠질)
        悶(답답할 민)
        方(바야흐로 방. 방향, 모방)

묘희(대혜 종고 선사)께서 말씀하시되 일상생활 속에서 무슨 일을 하면서도 오직 '개가 불성이 없다고(어째서 개가 불성이 없다고 했을까?)'한 화두를 들어,오나가나 계속 의심(생각)하여, 이치의 길이 끊어지고 뜻 길이 없어져 아무 재미(맛)도 없고, 마음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바로 그 사람의 몸과 목숨을 내던질 곳이며,또한 부처가 되고 조사가 되는 대목(밑바탕)이니라.

또 "만약 죽고 사는 것을 대적하려고 하면 모름지기 이 한 생각을 딱 한 번에 터트려야만 비로소 죽고 사는 것을 마칠 것이다"라고 하셨다.

◎ 漢文本 註解

僧問趙州(증문조주)하되 狗子還有佛性也無(구자환유불성야무)잇가

州云(주운) 無(무)라하니 此一字子(차일자자)는

宗門之一關(종문지일관)이며

亦是최許多惡知惡覺(역시최허다악지악각)底器仗(저기장)이며

亦是諸佛面目(역시제물면목)이며

亦是諸祖骨髓也(역시제조골수야)라

須透得此關然後(수투득차관연후)에사 佛祖(불조)를 可期也(가기야)라

古人頌云(고인송운) 趙州(조주)露刃劒(노인검)이

寒霜光염염(한상광염염)이라 擬議問如何(의의문여하)하면

分身作兩段(분신작양단)하리라.

《한자》還(환 : 여기서는 가벼운 의문을 나타내는 의문사로
        쓰임)
        便(곧 변. 편할, 소식 편)
        這(이 저)
        최 (꺾을 최)
        仗(의장 장. 지팡이)
        刃(벨 인. 칼날)
        擬(헤아릴 의)
        段 (나눌, 조각 단. 층계)

어떤 스님이 '조주 스님'께 묻기를 '개도 불성이 있습니까,
없습니까?'하였더니
조주 스님은 '無'하고 답했다.

이 한 마디는 우리 종문의 한 관문(일관一關 : 조사관. 중요한 관문)이며,
온갖 못된 지견과 그릇된 알음알이를 꺾어 버리는 연장이며,
또한 모든 부처님의 면목이요,
조사들의 골수다.

이 관문을 뚫고 난 뒤라야 부처나 조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옛 어른이 송하기를 "조주의 무서운 칼 서릿발처럼 번쩍이네, 무어라 물으려도 네 몸은 두 동강나리"

⊙ 언문 주해

어떤 스님이 '조주 화상'에게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고 여쭈니 조주 화상이 "無"라고 답하셨다.

이 無자는 옛 선사(先師)께서 "有無의 無가 아니며,
眞無(虛無허무)의 無가 아니다"라고 하신 것이니,

이 말씀은 말 길(語路)과 뜻 길(義路)을 다 고쳐도 생각하지 못할 것이다.

또 "조주의 무서운 칼날이 서릿발처럼 번쩍이도다,
무어라 물으려해도 네 몸은 두 동강나리라"고도 하셨다.

폭(爆)은 불 위에 있는 밤이 터지는 소리니, 공부하다가 마침내 의문덩어리를 깨뜨림을 비유하신 것이다.

('붓다 뉴스'에 연재된 '원순스님''선가귀감 강의' 중 발췌)

간화선이란 명칭은 묵조선을 상대하여 붙여진 것으로서
'임제종' '대혜 종고(1089∼1163) 스님'의 가풍(家風)을 상징한다.

간(看)은 '본다'라는 뜻이고 화(話)는 '공안'이라는 뜻이다.
고인(古人)의 화두를 가지고 간절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참구하여 마침내 깨달음을 얻는 이런 선풍을 간화선(看話禪)이라고 한다.

먼저 마음이 고요해진 뒤에 지혜가 생긴다는 것을 주장하는 묵조선과는 달리 간화선은 지혜를 우선하였고, 지혜를 얻으면 고요한 선정은 저절로 따라 오는 것으로 보았다.

여러 가지 견해가 있겠지만 간화선은 당나라 '조주 종심(趙州 從諗 : 778∼897) 스님의 '개에게는 불성(佛性)이 없다'라는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 공안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조주 스님'은 당나라 사람으로 어려서 출가하여 '남전 보원(南泉 普願) 스님' 밑에서 이십 년 동안 머물렀고,
그 뒤 여러 스님들을 찾아다니면서 공부를 하였다.
여든 살에 대중들의 간절한 청을 받아들여 조주(趙州 : 지명)의 관음원에서 머물면서 사십 년 동안 공부하는 사람들을 맞이하여 가르치며 선풍을 크게 드날렸다.

북쪽에서 남종선(南宗禪)의 가풍을 크게 떨치던 조주 스님은 일백스무 살에 입적하였다.

시호를 진제대사(眞際大師)라고 받았고 저서로는 '진제대사어록' 3권이 남아 있다.
그의 가르침이 참으로 컸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조주(趙州)의 고불(古佛)'이라고 불렀다.

'조주 스님'에게 어느 날 어떤 스님이“개에게도 불성(佛性)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니,
조주는 “없다”라고 하였다.
經에서는 꿈틀거리는 보잘것없는 미물들도 다 불성이 있다고 했는데 조주는 무슨 까닭으로 “없다” 라고 말했는가?

몽산 스님은 '몽산법어' '무자(無字) 십절목(十節目)'에서 말하기를 "만약 조주 스님의 선(禪)을 말로 밝힐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뒷날 쇠몽둥이로 맞으리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어떻게 화두를 들어야 할까?
화두를 들 때 조금이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온갖 재주들은 조금도 써먹지 말아야 한다.

다만 오고 가며 앉고 눕는 삶 속에서 화두가 끊어지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지도록 해야 할 뿐이다.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있는 곳에서 제멋대로 이리저리 분별하지 말아야 한다.

[출처] § 선가귀감 § 본문 제15편

- 나무아미타불_()_ 법공 (형님)영가님을 아미타 불국토로
  잘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두손모아 스님과 여러 법우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올리며
  선가귀감 본문 제15편을 옮겼습니다 -

- 인드라 샨티 샨티 샨티 -
정진화 [2014-09-22] : _()_행복한하루보내세요
정진화 [2014-09-22] : 도신스님 ,,,흔적 ..유지나: 선행 : 들려주세요 스님 _()_
원행화 [2014-09-22] : 법공 거사님 형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귀한 법문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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