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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기귀감 [본문 제35편]'허공꽃에 현혹되지 말라'
法空 2014-10-31 18:42:02, 조회 : 1,524, 추천 : 0
經(경)에 云(운) 一切(일절) 衆生(중생)이
於無生中(어무생중)에 妄見生死涅槃(망견생사열반)이
如見空花起滅(여견공화기멸)이니라.

然(연)이나 妙覺圓照(묘각원조)는 離於花예(이어화예)하니
故(고)로 예眼(예안)으로 觀空(관공)하면 無花(무화)에 見花
(견화)라 하시고 又云(우운) 예差(예차)하면 花除(화제)하시니라.

《한자》예(눈병 예., 가리개, 일산)
        差(병 나을 차. 다를)

경에 이르되
일체 중생이 나는 것 없는 가운데서 망령되게 생사와 열반을
보는 것이,
마치 꽃이 허공에서 나타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을 보는 것과
같느니라.
그러나 묘각으로 원만히 비추어 보면 허공에 핀 꽃과 눈병을
벗어날 것이다.
그러므로 "눈병 난 눈으로 허공을 보면 꽃도 없는데 꽃을
보리라"하시고,
또 눈병이 나으면 거짓 꽃이 저절로 없어지리라"라고 하셨다.

묘각(妙覺) : 보살이 수행의 52위(位) 단계 중 가장 높은 52단
             계. 온갖 번뇌를 끊어 버린 부처의 경지.
             51위의 등각(等覺)이 다시 무명을 끊고 묘각의
             지위에 들어간다.

◎ 漢文本 註解

性本無生故(성본무생고)로 無生涅也(무생열반)요
空本無花故(공본무화고)로 無起滅也(무기멸야)라
見生死者(견생사자)는 如見空花起也(여견공회기야)요
見涅槃者(견열반자)는 如見空花滅也(여견공화멸야)니라
然(연)이나 起本無起(기본무기)요 滅本無滅(멸본무멸)이라
於此二見(어차이견)에 不用窮詰(불용궁힐)이니
是故(시고)로 思益經(사익경)에 云(운)하되
諸佛出世(제불출세)가 非爲度衆生(비위도중생)이요
只爲度生死涅槃二見耳(지위도생사열반이견이)라 하니라.

《한자》見(견해, 볼 견)
        窮(추궁할 궁. 다할)
        詰(따질, 물을 힐. 꾸짖을)
        耳(어조사 이. 귀)

성품에는 본래 나는 것이 없으므로 생사와 열반이 없고,
허공에도 본래 꽃이 없으므로 어른거릴 것이 없는 것이다.
낳다 죽었다 하는 줄로 아는 것은 허공에 꽃이 나타남을
보는 것 같고
열반이 있는 줄로 아는 것은 허공에 꽃이 꺼짐을 보는 것
같다.
그러나 나타나도 나타남이 없고, 꺼져도 꺼짐이 없는 것이므로
이 두 가지 견해에 대하여서는 더 따질 것이 없다.

그러므로 '사익경'에 이르기를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신 것이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로지 생사와 열반의 두 가지 소견을 건지려 함이라" 하시니
라.

⊙ 언문 주해

일체 중생은 부처 외에는 모두 다이다.
묘각원조는 사람의 본심이요,
예(예)는 눈병이다.
'예'는 견분(見分)에 견주시고
꽃은 상분(相分)에 견주시고
허공은 진성(眞性)에 견주시니라.

중생이 몰라서 생사를 보는 것은 허공 꽃이 생기는 것과 같고, 알아서(깨달아) 열반을 얻는 것은 허공 꽃이 없어지는 것과
같도다.
그러나 허공성(虛空性)은 일찍이 생기거나 없어지는 일이
없거늘 눈병 때문에 두 견해(二見)를 내고,
진각성(眞覺性)은 일찍이 태어나고 열반하는 일이 없거늘
망병(妄病) 때문에 두 견해를 낸다.

'사익경(思益經)'에서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나오신 것은
중생을 생사에서 건져내어 열반에 들도록 위하신 것이 아니라,
오직 생사와 열반을 두 가지로 보는 견해(二見)를 제도하기
위하신 것이다"라고 하셨다.

견분(見分) : 주관. 객관의 형상(相分)을 인식하는 작용.
             心法, 心王,

상분(相分) : 객관의 형상. 의식의 객관적인 측면.

이견(二見) :① 일체 사물에 대해 상대되는 견해
            ② 단견과 상견의 두 견해
              ㉠ 단견(斷見) : 만유(萬有)는 무상(無常)한
                 것이며,
                 사람은 한 번 죽으면 단멸하는 것이므로,
                 선악의 과보에 집착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견해.
            
              ㉡ 상견(常見) : 일체는 영원히 불변한다고
                 생각하는 것.
                 세계는 상주 불변하며,사람의 육신은 죽은
                 뒤에도 영구 불변하는 자아가 있다고 집착
                 하는 견해.

('붓다 뉴스'에 연재된 '원순스님'의 '선가귀감 강의' 중 발췌)

중생이 부처님의 마음을 열반이라 생각하고
중생의 마음을 생사(生死)라고 말하는 것은,
중생 처지에서 맞는 소리다.
따라서 생사 속에 있는 중생이 부처님의 열반에 들어가기
위해 자기수준에 맞추어서 단계적으로 공부하는 일은 당연하다.

무생(無生)은 무생멸(無生滅)이니 시비분별로써 생멸하는
중생의 마음이 없는 곳을 말한다.
언제나 변함 없이 여여(如如)하여 텅 빈 충만으로서 시비와
분별이 사라진 부처님 세상이요 깨달음이다.

생사(生死)는 윤회라는 뜻을 갖고 있다.
중생은 자기중심적으로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업 때문에
지옥 아귀 축생의 몸으로 끊임없이 바뀌면서 고통스러운
삶을 산다.

그러나 알고 보면 중생의 생사는 바깥 경계에 집착하여 시비
분별하는 마음일 뿐이다.
시비 분별할 인연이 흩어지면 사라질 법에 집착할 마음이
없게 되니 이것이 열반이다.

중생이 보는 생사와 열반은 차원이 다르지만,
부처님의 지혜로 보면 생사가 열반이고 열반이 생사이다.
중생이 부처이고 부처가 중생이다.

중생계로 벌어지는 생사(生死)로서 온갖 연기법이 알고 보면
실체 없는 텅 빈 성품에서 나왔고,
이 텅 빈 성품에 많은 인연이 주어지면 온갖 법이 드러날
뿐이다.

이 텅 빈 성품에 많은 인연이 주어지면 온갖 법이 드러날
뿐이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든 그 근본에서는 모든 법이 공(空)이니 색즉시공(色卽是空)이고,
공(空) 자체에서 주어진 인연으로 온갖 모습이 다양하게
드러나니 공즉시색(空卽是色)이다.

법의 진실을 알고 색(色)에도 걸리지 않고 공(空)에도 걸리지 않는 이 자유자재한 부처님의 지혜를 중도(中道)라고 한다.
중도는 밝은 거울과 같아서 일체 분별이 없다.
어떤 인연이 오면 그냥 그 모습을 드러내나 그 인연이
사라지면 그 모습도 사라진다.

따라서 중도에서 볼 때는 일방적인 생사나 열반은 허공의
꽃처럼 존재하지 않는다.
허공의 꽃을 보는 것은 눈병이 났을 때니, 존재하지 않는
생사와 열반을 본다는 것은 중생이란 병이 있을 때다.
시비 분별이란 병이 다 떨어진 부처님의 지혜에서는 생사나
열반이란 분별이 없다.
이것이 중도(中道)다.

'온갖 인연으로 생기는 법'이란 인연이 모여 생겨나는 모든
연기법을 말한다.
이 연기법의 실체를 찾아보면 많은 인연이 모여 생겨났을 뿐, 본디 성품이 없으므로 '공(空)'이다.
아주 아무 것도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분명히 어떤 인연이 모여 일어나는 법(法이) 있다.
이 법은, 모인 인연이 흩어지면 곧 사라질 법이므로 '임시로
거짓 존재'한다는 의미로써 '가(假)'라는 표현을 쓴다.

인연이 모여 어떤 법(法)으로 나타나면서도 공(空)이고
공이면서 인연이 모여 어떤 법으로 드러나는 것은,
공도 아니고 가(假)도 아니면서 동시에 공이고 가가 되니,
이것이 중도(中道)이다.
곧 공이 가이면서 중(中)이고,
가가 공이면서 중이며,
중이 공이면서 가가 된다.

따라서 모든 연기법의 내용은 공, 가, 중으로써 서로
내포되어 분리되지를 않으니
즉공(卽空), 즉가(卽假), 즉중(卽中)이 된다.

여기서 즉(卽)은 공과 가와 중이 한 곳에 함께 있다는
뜻으로 보면 된다.
이것이 유명한 삼제원융(三諦圓融) 사상이다.

[출처] § 선가귀감 § 본문 제35편

- 나무 대자비 관세음보살_()_
  거룩한 삼보에 귀명 합니다
  법공 합장하오며
  선가귀감 본문 82편중에 오늘로 본문 35편을 옮겨 올리옵니다
  선가귀감을 공부함에 있어 시간이 많이 소요가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올려 공부 하옵기를 발원 합니다.
  아침 방송에서 명쾌하게 설하여 주시는 성종스님께
  합장 삼배 올립니다._()__()__()_
  감사합니다
  붓다로 살아요_()_

- 도신스님 고행의 열매 -
- 공유진 부처님 마음 -
원행화 [2014-11-01] : 감사합니다._()_
정진화 [2014-11-01] : 법공거사님 행복한 11월달 맞이하세요 ..오늘도 소중한하루 보내세요_()_
정진화 [2014-11-01] : 신청곡: 이문세 ..나는 행복한사람 ...스님 법우님들과 다 함께 듣고 싶습니다 _()_
대덕심 [2014-11-01] : 11월에 첫날입니다. 법공거사님 부처님 인연법에 대한 소중한글 올려주셨네요 귀하게 공부하면서 마음 다스리겠습니다. 소중한 하루가 되십시오 _()_
보성(寶聖) [2014-11-02] : _()_ 어렵긴 어렵습니다. 법공 거사님 법문에 감사 올립니다. 두 손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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