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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귀감 [본문 제37편]'오래된 습관은 한번에 제거하지 못한다'
法空 2014-11-04 17:17:42, 조회 : 1,675, 추천 : 0
經(경)에 云(운) 理雖頓悟(이수돈오)나 事非頓除(사비돈제)니라.
又云(우운) 文殊(문수)는 達天眞(달천진)이요
普賢(보현)은 明緣起(명연기)라 하시다.

경에 이르되 이치는 단박에 깨칠 수 있으나,
사상(事象: 버릇, 일상습관)은 단박에 다스려지지 않느니라.
또 이르되 "'문수 보살'은 본바탕에 사무쳤고
'보현 보살'은 연기의 이치를 밝혔다"고 하셨다.

◎ 漢文本 註解

文殊(문수)는 達天眞(달천진)하고
普賢(보현)은 明緣起(명연기)니 解似電光(해사전광)이나
行同窮子(행동궁자)라.
此下(차하)는 論修證(논수증)하니라.

《한자》達(통달할 달. 이를)
        似(닮을, 같을 사)
        同(같을 동)
        窮子(궁자: 거렁뱅이 아들)

'문수보살'은 본바탕에 사무쳤고
'보현보살'은 연기의 이치를 밝히니,
알기는 번갯불 같아도 행동은 *궁자(窮子)와 같은 것이다.
이는 닦는 것과 깨치는 것을 논한 것이다.

모든 보살은 각각 부처님 공덕의 한 부분을 나타내어
그것이 그 보살의 특징이 된다.

'문수보살"은 지혜를 표방하므로
본래 성불한 천진면목(天眞面目),
곧 체성(體性)을 가리키고

'보현보살'은 신훈(新熏)의 닦아가는 육도만행을 표방하므로
모든 법이 인연을 따라 일어나는 작용(作用)을 가리킨다.

궁자(窮子) :'법화경 신해품'의 '장자(長者: 부자)
             궁자(窮子: 빈궁한 자식)의 비유'
             어려서 집을 나가 여러 나라를 거렁뱅이로
             떠돌아, 부처님의 유인에도 접하지 못하고
             있다가 종래에 장자(長者)가 아버지임을 아는
             궁자(窮子)는 생사의 세계에 침륜(沈淪)하는
             미혹한 중생으로서,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기도 하다.
             즉 우리들 모두가 본래적으로 부처의 아들,
             불자(佛子)라는 사실을 '법화경'은 말하고 있다.

⊙ 언문 주해

이치(理致)로는 아는 것이 전광석화와 같아 인(因)에 이미 과(果)를 모두 갖추었고 사(事)로는 행(行)함이 궁자(窮子)와 같아 과(果)에 이미 인(因)의 근원을 사무친 것이다.
그래서 지혜로 각성(覺性)에 달하고 사행(事行)으로 환상(幻相: 꼭두각시)를 벗어났음을 밝혔느니라.

인(因) : 결과를 일으키는 원인. 업인(業因)

과(果) : 원인에 따라 생겨나는 결과.

('붓다 뉴스'에 연재된 '원순스님'의 '선가귀감 강의' 중 발췌)

신해수증(信解修證)은 부처님의 법을 공부하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을 크게 네 단계로 나누어 놓은 것이다.
먼저 신(信)은 부처님의 법을 즐거이 믿는 것이고,
해(解)는 부처님의 법이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수(修)는 그 법을 삶 속에서 바로 실천 수행하는 것이고,
증(證)은 이 실천 수행을 통하여 마지막으로 깨달음을
증득하는 것이다.

선가귀감 본문 제24편부터 본문 제37편까지는
신해수증(信解修證)에서 신해(信解) 부분을 말한 것인데,
이 내용으로 모든 것을 깨우쳤다면 더 이상 공부할 것이 없다.

신해 그 자리에서 모든 수행이 끝나 공부를 다 마쳤기 때문이
다.
이처럼 단박에 듣고 깨우치는 것을 돈오돈수(頓悟頓修)라고
한다.

그러나 선지식의 가르침으로 부처님의 세상을 믿고 알았지만, 머리로만 알았지 몸과 마음으로 이 세상을 직접 체험해 보지
못했다면
수행을 통해 부처님의 세상을 깨쳐나가야만 한다.
이를 부처님의 세상에 대한 이치를 깨닫고 점차 닦아간다고
하여 돈오점수(頓悟漸修)라고 한다.

같은 돈오이지만 돈오돈수와 돈오점수에 말하는 돈오는
그 뜻이 확연히 다르다.
돈오돈수에서 돈오는 부처님의 세상을 믿고 알아(信解-頓悟) 그 자리에서 바로 깨쳐(修證-頓修) 더 이상 공부해야
할 것이 없다.
그러나 돈오점수라 할 때의 돈오는 선지식의 도움으로 부처님의 세상을 믿고 안 듯하지만(信解-解悟) 확실한 자기 체험이
없기에 수행을 통해 깨쳐나가는 과정이(修證-漸修) 필요하다.
이를 돈오돈수의 돈오와 구분해 해오(解悟)라 부르기도 한다.

이치는 근본도리로서 천진한 부처님의 세상이요
현상은 연기법으로서 중생계의 모습이다.
  
'원각경 문수보살장'에서는 모든 중생이 청정한 원각(圓覺)을 깨닫도록 '신해(信解)'를 드러내었고,
'보현보살장'에서 이 신해에 의지하여 깨달음을 얻도록
'수증(修證)'을 드러낸 것이다.

함허득통 스님은 보현보살장을 해설한 대목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기름과 불은 서로 의지하고 눈과 발은 서로 돕는다.
불이 기름을 얻지 못하면 밝은 불빛이 타오를 수 없고,
발이 눈의 도움을 받지 못한다면 몇 발자국밖에 걸을 수가
없다.
불은 기름을 얻어야 더욱 밝아져서 그 불빛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요,
발은 눈이 있음으로써 더 먼 길을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세상을 믿고 알고 하는 수행은 불빛을 환하게
밝혀주는 기름의 역할과 같고,
수행을 하는 데 깨달음에 대한 신해(信解)는 먼 길을
가는 데 반드시 없어서는 안 될 눈의 역할과도 같다.

부처님의 세상을 믿고 알면서도 수행하지 않는다면
그 신해(信解)는 반드시 공허하고,
수행을 하면서도 부처님의 세상을 신해하지 못한다면
그 수증(修證)은 반드시 몇 걸음밖에 나아가지를 못한다.
이 때문에 수행을 하려면 모름지기 먼저 부처님의 세상을
믿고 알아야 할 것이요,
이미 부처님의 세상을 믿고 알았다면 모름지기 수행을 해
이 자리를 깨쳐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 선가귀감 § 본문 제37편

- 나무아미타불_()_
  거룩한 삼보에 귀명 합니다
  법공 합장하오며 선가귀감 본문 제37편을 옮겨 올립니다
  붓다로 살아요.

- 혜성스님 사랑해요 부처님 -
- 남수란 보석사 -
길상화(吉祥華) [2014-11-05] : 부처님의 세상을 믿고 깨쳐나아가길 원하옵니다._()_
원행화 [2014-11-05] : 감사합니다.붓다로 살아요._()_
대덕심 [2014-11-05] : 귀한 공부를 하게됩니다. 법공거사님 감사합니다. 붓다로 삽시다._()_
동명(同明) [2014-11-05]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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