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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귀감 [본문 제46장] '나와 남이 한 몸임을 알고 보시하라'
法空 2014-11-16 19:33:27, 조회 : 1,631, 추천 : 0
貧人(빈인)이 來乞(래걸)커든 隨分施與(수분시여)하라
同體大悲(동체대비)가 是眞布施(시진보시)니라.

《한자》貧(가난할 빈)
        乞(구걸할, 빌 걸)
        隨(따를 수)

가난한 이가 와서 구걸하거든 분수대로 나누어주되,
한 몸같이 두루 어여삐 여기면 이것이 참 보시(布施)니라.

동체대비(同體大悲) : 불·보살이 생멸의 원리를 사무쳐보고,
                     중생이 자신과 둘이 아닌 이치를 알기
                     때문에 일으키는 자비심을 동체대비라
                     한다.

◎ 漢文本 註解

自他爲一曰同體(자타위일왈동체)요
空手來空手去(공수래공수거)가 吾家活計(오가활계)니라.

나와 남이 둘 아닌 것이 한 몸이요,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우리들의 살림살이니라.

⊙ 언문 주해

나와 남이 하나가 되는 것을 한 몸이라고 한다.

('붓다 뉴스'에 연재된 '원순스님'의 '선가귀감 강의' 중 발췌)

앞서 계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행의 근간이 되는 계정혜 삼학을 설명했다.
이 장부터는 보시, 성 안 내는 것, 인욕, 정진, 주력 공부, 예배, 염불 등 수행에 도움을 주는 방편에 대해 설명해 나간다

원래 '보시(布施)'는 부처님 시대부터 있었던 수행방법으로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복덕과 이익을 남에게 베푼다는 뜻을 갖고 있다.
실생활에 필요한 의복, 음식, 재물 같은 것을 무소유로 살아가는 수행자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어 시주자(施主者)로 하여금 공덕을 쌓도록 하려는데 그 의미가 있다.

뒷날 이 '재보시(財布施)'는 보살의 실천덕목인 육바라밀 가운데 하나가 되었고,
여기에 다시 중생의 거친 마음을 어머니처럼 편안하게 감싸주는 '무외시(無畏施)'
불법에 인연을 맺게 하여 성불할 씨앗을 심어주는 '법보시(法布施)'로 그 의미가 확장되어 수행의 커다란 디딤돌이 되었다.

재물과 부처님의 법을 따뜻한 마음으로 중생들과 나누는 이 공덕은 뒷날 수행에 커다란 힘이 되어 해탈에 이르도록 하기 때문이다.

보시를 할 때는 찾아와서 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인색한 마음을 버리고 힘이 닿는 대로 재물을 베풀어 그 사람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
또한 세상의 삶이 덧없는 줄 알고 갖고 있는 재물로 삼보를 공양하고 수행자의 공부 터를 마련할 수 있다면
이 공덕으로 갠지스 강 모래알보다 많은 복덕을 지을 것이니, 이것이 재물을 베풀어서 세간의 헛된 집착을 없애 성불할 수 있는 '재보시'이다.

또 중생들이 재난을 만나 두려워하면 편안하고 온화한 모습으로써 주변을 어머니처럼 감싸주어 그들의 두려움을 없애 주어야 할 것이다.

이것이 자비롭게 살아가는 삶으로써 두려운 세상을 부처님의 세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무외시'다.

또 법을 구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알고 있는 대로 온갖 방편을 써서 법을 말하지만 명예나 존경을 받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오로지 자신의 삶은 물론 법을 듣는 사람의 이익까지 같이 생각하고 그 공덕을 깨달음에 회향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올바른 법을 설함으로써 이 공덕으로 뒷날 자신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성불할 수 있을 것이니,
이것을 '법보시'라고 한다.
법보시의 공덕은 다른 보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보시하는 마음가짐도 중요하니 보시하는 사람은 다음과 같은 점을 마음에 새겨 두어야 한다.

첫째 보시 받을 사람의 덕이 있고 없고를 가리지 말아야 한다.

평등한 마음으로 두루 보시를 하되 원수나 친한 이를 가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행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아하고 받드는 마음을 내고,
덕이 없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내야 한다.

둘째는 보시 받을 사람의 좋고 나쁜 점을 말하지 말아야 한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착한 사람이든 착하지 않은 사람이든 차별 없이 저마다 바라는 바를 따라 널리 잘 살펴서 넉넉하게 재물과 법으로써 이익과 도움을 주어야 할 것이다.

셋째는 신분을 가리지 말아야 한다.

귀하고 천한 사람을 제멋대로 나누지 않고 그들에게 필요한 재물이나 부처님의 법을 두루 다 정성껏 보시해야 할 것이다.

넷째는 보시를 원하는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아야 한다.

가난한 사람의 구걸을 보더라도 따뜻하고 정중하게 대하면서 업신여기는 마음 없이 도와주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거칠고 나쁜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구걸하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거칠고 추한 말로 그들에게 모욕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으로 보시를 할 때 모든 중생들을 똑같은 한 몸처럼 알고 베푸는 큰 자비로운 마음이 되니,
이것이 '참 보시'이다.

그 베푸는 힘으로써 선과 악의 성품을 없애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성품을 없애고
깨끗하고 깨끗하지 않은 성품,
이 모든 것들을 없애버린다면
곧 인연으로 만들어진 모든 법의 성품이 공(空)인 줄 알게 된다.

베푸는 사람도 공성(空性)이요,
받는 사람도 공성이며
오가는 재물이나 법도 공성이다.
이 모든 것이 공(空)일 때
또한 공이라는 생각도 내지 않는다.

보시하여 베푸는 힘으로 없앴다는 생각도 내지 않는 것이
곧 참다운 보시이며
온갖 인연에 집착하는 마음이 다 끊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이 자리에서 모든 번뇌를 여의니
'사익경'에서는 "보살이 마음에서 모든 번뇌를 버리는 것이 보시"라고 하였다.

[출처] § 선가귀감 § 본문 제46장

-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거룩한 삼보에 귀명 합니다
  법공 합장으로 선가귀감 본문 제46장을 옮겨 올립니다.
  붓다로 살아요.

- 큰 수레를 함께 타고-범능스님
- 사는 일 눈물 나면 - 심진스님
동명(同明) [2014-11-16] : 감사 합니다. 붓다로 살기를 발원 합니다. 동명 합장 합니다.
원행화 [2014-11-17] : 감사합니다._()_
법광(法光) [2014-11-17] : 감사합니다. _()_
대덕심 [2014-11-17] : 베푸는 마음 붓다로 살아가길 기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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