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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가귀감 [본문 제56장] ['외전을 공부하지 말라']
法空 2014-12-03 12:57:42, 조회 : 1,258, 추천 : 0
出家人(출가인)이 習外典(습외전)하면
如以刀割泥(여이도할니)하여 泥無所用(니무소용)이요
而刀自傷焉(이도자상언)이니라.

《한자》割(벨 할. 나눌)
        焉(어조사 언. 어찌)

출가한 사람이 외전(外典)을 공부하는 것은
마치 칼로 흙을 베는 것과 같아서
흙은 아무 소용도 없는데
내 칼만 상하게 될 것이다.

◎ 漢文本 註解

門外長者子(문외장자자)가 還入火宅中(환입화택중)이로다.

문 밖에 나와 놀던 長者의 아이들,
불붙는 집안으로 도로 들어가누나.

외전(外典) : 불교 책을 내전(內典)이라 하고 불교 이외의
             다른 모든 책을 外典이라고 함.

문외장자자 환입화택중(門外長者子 還入火宅中)
  : '법화경 비유품'에 나오는 글.
     어떤 장자가 외출에서 돌아오니 집에 불이 났는데,
     어린아이들이 철모르고 집안에서 놀고만 있었다
     아무리 나오라고 불러도 듣지 않으므로,
     양의 수레와 사슴의 수레 같은 장난감으로 유인하여
     밖으로 끌어내고는,
     온갖 보배를 실은 흰 황소의 큰 수레에 태워 좋은
     곳으로 이사를 시켰다.
    
이는 부처님이 번뇌의 불집 속에 있는 중생을 이끌어내기 위해
처음에는 이승(二乘) 즉 소승법(小乘法)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대승법(大乘法)으로 가르쳐서 열반의 저쪽 언덕에
인도함을 비유한 것이다.


('붓다 뉴스'에 연재된 '원순스님'의 '선가귀감 강의' 중 발췌)

집을 떠나 깨달음을 이루고자 출가한 사람들을 우리는 스님이라고 한다.
원효 스님은 '발심수행장'에서 "마음속에 있는 애욕을 버리고 세상의 삶에 연연해하지 않는 사람을 출가한 스님이라 한다"라고 말하였다.

'아함경'에서 이르기를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떠나
출가하여 도를 닦으면서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 바깥의 경계에 집착하지 않는다.

자비로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을 감싸 조금도 해를 끼치려는
마음이 없다.
즐거운 일이 생겨도 기쁘다고 마음이 들뜨지 않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크고 넓은 대지처럼 모든 것을 감싸고 잘 참아내 수행하므로
출가한 스님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출가한 사람이라면 먼저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알아야 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지 못한다면 출가의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담긴 경전과 선서, 어록은 내전(內典)이라 하고 부처님 가르침 이외의 세간의 모든 종교와 사상을 담은 책들을 외전(外典)이라고 한다.
  
출가한 사람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놓아두고 다른 공부에
마음을 쓰고 있다면 동쪽으로 가야 하는데도 서쪽 길로 가는 것과 같으니 부처님의 공부와는 점점 멀어져 출가의 의미가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외전보는 것을 무조건 금한 것은 아니다.
'유부비내야잡사'나 '보살지지경'을 보면 "불교도들이 부처님 경전 이외에 다른 책들을 절대로 보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어리석고 지혜가 부족한 비구들은 분명히 다른 책들을 섭렵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지혜롭고 총명하여 공부를 많이 한 비구들이라면
공부하는 시간의 삼분의 일은 다른 책들을 읽고 연구해도 좋다."

"이렇게 하는 까닭은 뒷날 부처님 가르침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추어 설득할 준비를 하는 것이며,
혹 세간에서 일어나는 여법하지 못한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하여 시의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한 준비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세속을 떠나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하는 스님들이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쓸 목적이라면 외전일지라도 참고로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 가르침을 잘 모르면서 세속의 잡서에 취미를 붙이거나 그것에 몰두하여 문학이나 예술을 익힌다는 것은 칼로 진흙을 자르는 것처럼 수행에는 아무런 이익이 없다.
이것은 출가한 사람이 세상살이에 다시 뛰어드는 격이다.


[출처] § 선가귀감 § 본문 제56장

- 거룩한 삼보에 귀명 합니다
  법공 합장하오며 선가귀감 본문 제56장을 옮겨 올리옵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붓다로 살아요

선운사 동백꽃이 하 좋다길래 - 정태춘
산사문답(山寺問答)          - 범능 스님
동명(同明) [2014-12-03] : 감사 합니다._()_
법광(法光) [2014-12-03] : 감사합니다. 법공 거사님. _()_
길상화(吉祥華) [2014-12-03] : 법공거사님 감사합니다._()_
운암(雲庵) [2014-12-04] : _()_
원행화 [2014-12-04] : 귀한 법문 감사합니다.추운 날씨에 감기조심 하시고 붓다로 살아요._()_
대덕심 [2014-12-04] : 법공거사님 선가귀감 좋은공부를 합니다. 부처님에 가르침을 받아지녀 공부해봅니다.성불하십시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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