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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조단경 [육조대사법보단경 제일장 행유품 - 제1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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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6 10:12:12, 조회 : 1,25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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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대사께서 보림에 이르시자
소주의 위 자사가 관료들과 함께 산에 들어와서 대사께
대범사의 강당에서 대중을 위하여 인연을 열어서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하여 주시기를 청하므로
대사가 자리에 오르시니 자사와 관료30여명과 유교의 선비
30여명과 비구와 비구니와 도를 닦는 이와 속인 등
천 여명이 다 같이 절을 하고 법문 듣기를 원하므로
대사가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선지식아! 보리의 자성이 본래 맑고 깨끗하니
다만 이 마음만 쓰면 바로 성불 할 것이니라.
선지식아! 또 나의 행적과 법을 얻은 내용을 들어보아라.
나의 선친은 본관이 범양인데, 좌천되어 영남으로 내려가 신주의 백성이 되셨다.
이 몸이 불행하여 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시고
늙은 어머니와 외롭게 남았는데,
뒤에 남해로 와서 가난한 살림에 쪼들리어 고생을 하며
시장에서 나무를 팔다가 어느 날 한 손님이 나무를 사서 객점으로 갖다 달라 하시므로
손님에게 갖다 드리고 돈을 받아서 문밖으로 나오다가
어떤 손님이 경 외우는 것을 보게 되었다.
내가 경을 잠깐 들으니 <應無所住而生其心>
<마땅히 머무르는 바가 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하므로
마음이 곧 열리고 깨쳐서
"손님께서 무슨 경을 외우고 계십니까?" 라고 물었더니
손님이 「금강경입니다」하시므로,
다시 "어느 곳에서 오셨는데 이 경전을 지니고 계십니까?" 하였더니
손님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기주의 황매현 동선사에서 왔습니다.
그 절에는 오대조인 홍인 대사가 계시면서 교화를 하시는데
문인이 천여 명이나 됩니다.
저도 그 곳에 가서 예배하고 이 경을 듣고 받아 왔습니다.
대사께서는 항상 스님들과 속인들에게 권하시기를,
‘다만 금강경만 받아 지니면 스스로 견성하여 바로 성불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말을 들었는데 숙세에 인연이 있었는지
그 손님이 은 열 냥을 나에게 주시면서
노모의 옷과 양식을 마련해 놓고 바로 황매에 가서 오조에게 예배하라 하시므로
나는 어머니를 편안히 모셔놓고 하직하여 30여일이 못되어 황매에 다다랐느니라.
오조께 예배하니 나에게 물으시기를 "너는 어느 지방 사람이며 무슨 물건을 구하고자 하는고?" 하시기에
내가 대답하기를 "제자는 영남의 신주에 있는 백성인데 멀리 와서 스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오직 부처님 되기를 구할 뿐
나머지 물건을 구하지 않습니다."
하였더니 조사가 말씀하시기를 "네가 영남 사람이라면
곧 오랑케인데 어떻게 부처님이 될 수 있단 말이냐?" 하시므로
내가 말씀드리기를 "사람에게는 비록 남북이 있습니다만,
불성에는 본래 남북이 없습니다.
오랑케의 몸이 화상과는 같지 않습니다만 불성에는 무슨 차별이 있겠습니까?"하였더니
오조께서 다시 말씀을 하시려다가 대중들이 좌우에 모여 있음을 보시고
이내 "대중을 따라가서 일이나 하라." 하시므로
내가 말씀드리기를 "혜능이 화상께 여쭙겠습니다.
제자는 자기의 마음이 항상 지혜를 내어서 자성을 여의지 않는 것이 곧 복전이라고 아는데,
화상께서는 무슨 일을 하라 하시는지 알지를 못하겠습니다."하였더니
오조가 말씀하시기를 "이 오랑캐가 근성이 너무 날카롭구나.
너는 여러 말 하지 말고 방앗간에나 가 있거라."하시었다.
내가 물러 나와 후원에 이르니 한 행자가 나에게 나무를 쪼개고 방아를 찧게 하였는데,
8개월 정도가 지나서 어느 날 오조가 나를 보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의 견해가 쓸 만한 것으로 생각했으나
거친 사람들이 너를 해칠까 두려워서 결국은 너와 함께 말하지 못하였는데 알고 있었느냐?" 하시므로
"제자도 역시 대사님의 뜻을 알았으므로 감히 당 앞에 나가지 않았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하였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오조께서 하루는 문인들을 다 불러 모으시고
"내가 너희들에게 설하리라.
세상 사람들에게는 나고 죽는 일이 큰데 너희들은 날마다 온종일 복전만 구하고
생사의 고해에서 벗어나는 일은 구하지 않는구나.
자성이 만일 미혹하다면 복으로 어찌 구원할 수 있겠느냐.
너희들은 각자 가서 스스로 지혜를 살펴보고 자기의 본심인 반야의 성품을 취하여서
각자 게송을 하나씩 지어서 나에게 갖고 와 바쳐 보이어라.
만일 대의를 깨달았으면 너희에게 가사와 법을 전하여
제 육대조로 삼으리니 어서 빨리 돌아가되 지체하지 말아라."
"생각으로 헤아린다면 맞지 않을 것이니라.
견성한 사람은 말 아래에 모름지기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이와 같은 사람은 칼을 휘두르는 전쟁터에 나가더라도
역시 볼 수 있을 것이다"하셨느니라.
- 제2편에서 계속 -
- 거룩한 삼보에 귀명 합니다
나무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법공 합장하오며
봄을 제촉하는 비가 추적 거립니다
성종스님 그리고 전국의 법우님
강령 하옵시고
붓다로살으소서
소를 찾아서 - 한보리 시.곡/오영묵 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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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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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머무르는 바가 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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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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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히 머무르는 바가 없이 그 마음을 내어야 하느니라.> 나무관세음보살 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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