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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잡아함경 - 절약은 하되 인색해서는 안된다
법광(法光) 2015-06-10 19:43:25, 조회 : 1,037, 추천 : 0
절약은 하되 인색해서는 안된다



부처님이 사밧티의 기원정사에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파세나디왕이 부처님을 찾아왔는데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대왕이여, 어디서 오는데 먼지를 뒤집어쓰고 피로한 모습입니까?"

"부처님, 이 나라의 유명한 부자였던 마하나마가 며칠 전 목숨을 마쳤습니다. 그에게는 아들이 없어 재사을 모두 조사해 국고에 넣었습니다. 며칠 동안 그 일을 하느라고 먼지를 뒤집어썼더니 행색이 이 꼴입니다."

"그는 어느 정도로 큰 부자였습니까?"

"그는 창고에 백천 억의 순금을 쌓아둔 부자였습니다. 그는 재산을 모으기 위해 평생 싸라기밥과 썩은 시래기죽을 먹었으며 굵고 남루한 배옷만을 입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재산을 모은 부자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는 돈을 모으기만 했지 쓸 줄 몰랐습니다. 가난한 사람이나 불쌍한 사람이 찾아오면 문을 닫고 식사를 했습니다. 부모와 처자권속에게까지 인색했으니 수행자를 위해 보시하는 일은 더더욱 없었습니다. 말할 수 없는 구두쇠였습니다."

왕의 얘기를 전해 들은 부처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왕이여, 그는 결코 훌륭한 재산가가 아니오. 그는 자기의 재물을 널리 써서 큰 이익을 얻을 줄 모르는 바보요.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넓은 들판에 물을 가득 가두어 두었으나 그 물을 마시거나 목욕을 하지 않으면 말라서 사라지는 것과 같소. 그는 재산이 있으면서도 복을 짓지 못하고 말았소.

그러나 왕이여, 재산을 모아 먼저 부모를 공양하고 처자권속을 돌보며 가난한 이웃과 친구들에게 나누어줄 줄 아는 사람은 현명한 부자라 할 것이오. 이는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마을 부근에 연못을 만들고 나무를 심어 사람들이 찾아와 쉬게 해주는 것과 같소. 그는 사람들의 칭찬을 받을 것이며 그 공덕으로 천상에 태어날 것이오. 돈은 이렇게 쓰려고 아끼고 모으는 것이오."



잡아함 46권 1232경<<간경>>



*이와 같은 공덕으로 - 범능스님
오도행 [2015-06-11] : 스님 말씀 들으면서 어? 미쳐 못보고 듣다보니 이해가 늦어 다시 읽어봅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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